[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2026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 원으로 편성한다고 밝히며,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된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이와 같은 중요한 결정이 발표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주권정부는 과거 정부의 실책을 바로 잡고, 다시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번 역대 최대 R&D 예산 편성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3년간 과학기술계가 겪었던 어려움을 언급하며 "국가가 연구비를 삭감해 연구 기회를 박탈했고, 이로 인해 기초연구 생태계가 위협받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까지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저성장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 연구 분야 투자와 AI를 포함한 첨단기술 산업 지원·육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로운 R&D 시스템 개선 방안으로는 지난 30년간 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PBS(연구과제중심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정 구조를 임무 중심형으로 전환하여 청년 과학기술 인재들과 연구자들의 자부심을 북돋우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9월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연구 및 첨단산업 육성에 따라 급증할 전력수요에 대한 대책 마련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조정(안)'에 대한 심의·의결과 '새 정부 AI 정책·투자방향', '부처별 현장·수요자 중심 2026년도 R&D 추진 전략'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 및 정부 관계자들은 R&D 생태계 혁신, PBS 폐지를 통한 출연연 자율성 확대,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처우 개선, AI 혁신 기반 확보 및 AX 확산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논의한 내년도 정부 R&D 예산안은 새로운 과학입국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 생태계 혁신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방안을 위한 위원들의 지속적인 지혜를 당부했다.

내년 R&D 예산안에서 에너지분야에 투자되는 기술 분야는 재생에너지,소형모듈원자로(SMR),전력수요 대책 마련 등이다.

이재명 정부는 에너지 분야 R&D에 2조 6000억 원을 투입하며, 단순 요소 기술 개발이나 소규모 실증을 넘어선 전략적인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는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예산을 대폭 늘려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초고효율 태양전지와 초대형 풍력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미래 전략 산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연구 및 첨단산업 육성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조속히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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