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RCARO-KAERI 연구로 활용 연수과정을 진행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RCARO-KAERI 연구로 활용 연수과정을 진행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아태원자력협력협정사무국과 함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활용한 국제 연수과정을 2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아태원자력협력협정 회원국의 연구로 활용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구원은 하나로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아태원자력협력협정은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해 1972년 국제원자력기구 주도로 설립됐다. 아태지역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개발훈련에 대한 협력 협정이다.

교육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연구로 개념과 활용 이론을 사전에 학습한 뒤 대면 현장실습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혼합형으로 진행된다. 하나로를 활용한 현장실습은 연구로 운영관리, 중성자빔 활용, 중성자방사화분석, 방사성의약품 품질관리 등 현업 적용도가 높은 분야가 포함된다.

제어실, 냉중성자,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등 핵심 시설 견학도 포함해 실무 활동과 데이터 분석 경험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참가자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등 아태원자력협력협정 회원국 7개국에서 선발된 연구자 10명으로 구성됐다. 참가자의 전문 분야는 연구로 이용, 중성자 산란, 중성자 방사화 분석,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규제 등으로 다양하다.

국가별 연구 인프라와 수요를 반영해 팀 프로젝트와 개별 보고서를 병행함으로써 학습효과와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아태원자력협력협정사무국이 공동 설계한 이번 연수과정은 연구로 기술의 실제 적용과 국가 간 지식 공유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국의 연구 인프라 발전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원자력교육센터 정익 센터장은 "이번 연수과정은 우리나라가 축적한 연구로 운영 경험과 응용 기술을 아태원자력협력협정 회원국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각국의 연구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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