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고 LNG(Amigo LNG) 수출 터미널. /LNG 얼라이언스(LNG Alliance) 제공
아미고 LNG(Amigo LNG) 수출 터미널. /LNG 얼라이언스(LNG Alliance)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글로벌 산업기술 기업 하니웰(Honeywell)이 멕시코 소노라주 과이마스(Guaymas)에 건설 중인 아미고 LNG(Amigo LNG) 수출 터미널에 생산 최적화 기술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니웰은 △모듈형 LNG 전처리 기술 △통합 제어 시스템 △안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규 LNG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미고 LNG는 에프실론 LNG(Epcilon LNG)와 LNG 얼라이언스(LNG Alliance)가 설립한 합작 벤처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은 연간 78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되어 있으며, 북미에서 아시아·남미로의 LNG 공급 확대에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니웰이 제공하는 모듈형 전처리 기술은 천연가스를 액화하기 전 불순물을 제거해 장비 수명을 연장하고 예기치 못한 가동 중단을 방지한다. 또한 모듈형 설계 덕분에 설치 속도가 빠르고 향후 시설 확장도 용이하다. 이 기술은 신규 LNG 설비가 업계 표준과 규격을 충족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최근 LNG 수출 인프라 확대를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아미고 LNG는 이 전략의 중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하니웰의 참여는 멕시코가 글로벌 LNG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높이고, 동시에 북미 LNG 수출 역량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은 기술과 인프라가 결합한 대표적 사례”라며 “글로벌 LNG 시장에서 멕시코의 영향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용어 설명 :  

ㆍHoneywell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기술 기업으로, 항공우주, 에너지, 화학, 건축 솔루션, 디지털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1906년 설립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산업 자동화와 제어 시스템, 공정 최적화,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현재 70여 개국에 진출해 약 10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 탄소중립, 첨단 소재 및 인공지능 기반 산업 솔루션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ㆍAmigo LNG 프로젝트 = 멕시코 Sonora주 Guaymas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LNG 수출 사업으로, LNG Alliance가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북미산 셰일가스의 대량 수출을 목표로 하며, 총 1000만 톤 규모의 LNG 생산 및 수출 설비가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Amigo LNG 프로젝트는 첨단 액화 공정 기술과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LNG 시장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멕시코 경제 성장과 지역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ㆍEpcilon(에프실론) LNG =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으로,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천연가스 액화(LNG) 및 수출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LNG 생산·저장·운송에 필요한 인프라를 설계·개발하며, 특히 멕시코와 미국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신흥 LNG 수출 허브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의 LNG 얼라이언스(LNG Alliance)와 합작해 멕시코 소노라주 과이마스에서 아미고 LNG(Amigo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780만 톤 규모의 LNG 생산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ㆍLNG Alliance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LNG 개발·투자 전문 기업으로, LNG 프로젝트의 기획·개발·금융 조달·인프라 구축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과 에너지 수요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LNG 터미널, 수출입 기지, 파이프라인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장기 계약 구조 설계에 강점을 지닌다. 최근에는 멕시코 소노라주 과이마스(Guaymas)에서 추진 중인 아미고 LNG(Amigo LNG) 프로젝트를 핵심 사업으로 이끌며, 북미와 아시아·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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