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정부가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협력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와 ‘제7차 수소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유럽연합(EU), 영국 등 25개국 고위급 인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12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수소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로 이번 회의에 참여했으며, 양국 협력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는 일본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과 브라질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광물에너지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IRENA, Biofuture Platform/Council,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등 주요 기관이 생산확대, 수요 창출, 민·관 협력 및 국제 공조 방안을 제시했다. 박 차관보는 한국의 바이오디젤과 e-메탄 등 지속가능연료 연구·생산·도입 현황을 소개하고, 글로벌 수요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어 열린 수소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수소 및 부산물 공급망 구축, 수요 창출과 활용 방안, 글로벌 협력 전략 등이 논의됐다. IEA는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충전소 보급, 재생가능 저탄소 수소 생산의 성과를 강조했다.
박 차관보는 내년 5월 개설 예정인 청정수소 입찰시장, 수소차와 혼소 발전 등 한국의 수소·암모니아 수요 확대 정책을 설명하며, 수소 가격 안정과 공급망 협력, 청정수소 인증·표준·안전 분야까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차관보는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해 개관 이후 5개월간 한국 산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차관보는 “한국관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넓히는 가교역할을 해왔다”며, “10월 13일 폐막까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