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해 대국민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10월1일 “경영관리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히며, 안전·복지·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한 AI 전략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내년 3월 말 오픈을 목표로 사내외 데이터를 연계해 업무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에너지 공기업 최초의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AI 도입·확산을 총괄하며 국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가스공사는 AI 기반 위험성 평가 및 사고 위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재해 예방에 나선다. 빅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위험 요인 식별과 지능형 CCTV를 통한 실시간 감시·자동 경보 시스템이 핵심이다. 특히 전국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에도 지능형 CCTV를 확대 적용, 맞춤형 대응 계획을 즉각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가스공사는 산림청·기상청 등 9개 기관과 연계한 산불·폭우·지진 등 28종 재난 대응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여기에 AI를 적용해 경보 발령의 정밀성과 신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AI 콜센터를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가스요금 경감 대상자를 자동 선별,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보다 쉽게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공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향상과 함께 국가 에너지 파수꾼으로서 안정적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의 이번 행보는 공공부문 AI 도입을 선도하는 동시에, 에너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