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가 실내공기질 관련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책 실효성 제고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환경부는 1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소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실내공기질 관련 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엔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실내환경협회, 한국오존·자외선협회, 한국환기산업협회 등 관련 협회와 공기청정기·공기살균기 등 실내공기질 관련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 연구자료에 따르면 실내공기오염은 뇌졸중,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기술과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환경부는 실내공기질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력 확보 및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우수 환경기술 보급을 위한 신기술 인증제도 △제품 성능·경제성 검증 등 사업화 지원 △해외환경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기술 실증 및 해외 바이어 초청상담회 등 실질적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2025~2029)’과 연계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해당 계획은 민감계층 이용시설, 지하역사 등 국민 생활공간 중심의 공기질 관리 정책 수립과 함께, 산업계의 국내외 협력 강화 및 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내 실내공기질 관련 산업 시장은 약 5조 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고성능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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