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LNG 터미널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제주도에서 ‘대형 가스저장시설 안전관리 협의회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공사, 그리고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NEH, 보령LNG터미널, 코리아에너지터미널, SK가스 CEC, 통영에코파워 등 6개 민간 LNG 터미널 사업자를 포함해 총 9개사에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형 가스저장시설 안전관리 협의회는 지난 2018년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를 계기로, 정부 주도로 2019년 처음 구성됐다.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부와 업계가 최신 법령, 사고 사례, 현장 안전관리 현황 등을 공유하며 선제적 사고 예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실무자 회의에서는 △4차 산업 기반 천연가스 설비 정비 분야의 안전 혁신 성과 △안티드론 시스템 △저장탱크 안전등급제 △방폭지역 내 전기차 운영 연구 등 업계의 최신 동향과 LNG 터미널 안전·보안 관련 첨단 기술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각 사의 현장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LNG 터미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현장에 적극 적용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LNG 산업의 첨단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와 더불어,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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