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계가 사회안전망으로 진화 중이다. /이미지 편집
 도시가스업계가 사회안전망으로 진화 중이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지원이 단순한 시혜성 복지를 넘어 구조적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를 필두로 한국가스기술공사전국 34개 도시가스사들은 생계비, 시설 지원, 법률·심리 상담 등 복합형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 한국가스공사, 전국단위 ‘복지+법률’ 복합 지원

가스공사는 대구경찰청·지방변호사회 등 지역 협력망과 함께 저소득 범죄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 및 무료 법률상담 프로그램을 확대 중이다. 올해 50명을 대상으로 5천만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이며, 수혜자는 경찰 및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별된다.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지역 밀착형 책임경영의 결합이 주목된다.

■ 한국가스기술공사, 기술 기반 주거환경 개선 특화

가스기술공사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춰, 노후 보일러 교체, 배관 정비, 가스누출 탐지기 설치 등 기술 기반의 주거복지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기준 1,2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무상 시공을 실시했으며, 전국 도시가스 기술지원센터를 연계해 신속 대응체계를 갖췄다.

■ 전국 도시가스사, 공급권역별 차별화된 CSR 모델 구축

서울도시가스를 비롯한 34개 도시가스사들은 자체 복지재단 및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에너지 복지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예컨대 삼천리는 ‘가스비 후납제’ 및 ‘어르신 안심 센서’ 설치, 해양에너지는 ‘미혼모 가정 기초생활 지원’, 인천도시가스는 ‘복지시설 단열 리모델링’ 등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SG 평가 기준의 상향 조정도 이 같은 활동 확산에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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