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나주 본사전경 / 한전KDN 제공
한전KDN  나주 본사전경 / 한전KDN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이 공공기관 최초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전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한전KDN이 구축한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이 구축한 첫 번째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향후 타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안전·보건관리 체계 이행내역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내역, 안전점검 이력, 위험성 평가, 교육 이력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점검 이력과 교육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관리 공백을 최소화했다. 법적 의무사항 준수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안전관리의 계획부터 실행, 분석까지 전 과정을 PDCA(Plan-Do-Check-Action) 체계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각 영역에서 분산 관리되던 안전관리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공사진행 관리, 상황별 경보발령, 사고현황 모니터링, 사고발생 알림 등 전 과정을 안전관리자가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중대재해 예방에 혁신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전관리 책임 강화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전KDN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는 효과적인 대응보다 예방과 사전 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로 중대재해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향후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현장 요구를 반영하고 AI 기반 위험 예측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추가 도입해 안전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타 공공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전체의 안전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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