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부산에서 진행중인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5차 협상회의 기간 중 개최국 연합(Host Country Alliance) 장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1일  캐나다 성명서에는 플라스틱 생산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감축하고 생산 과정과 생애 주기, 환경적 영향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소비를 촉진하는 조항을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정부가 이 성명서에 동참하며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성안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김나라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정부가 생산감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한국정부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서 우호국 연합 소속국가이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협약이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지 않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되도록 끝까지 리더쉽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단순한 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때이다. 이미 100여개국이 동참한 파나마 성명이나 부산으로 가는 다리 성명에 동참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이제 한국정부를 포함 모든 정부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하루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4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재활용보다 생산 감축에 초점 둬야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INC 개최국 연합 장관들의 요청에 따른 캐나다의 성명]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조약 협상의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행동의 시급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에 맞서서 이번 회기를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점진적인 진전을 위한 시간은 끝났으니 지금이 대담하고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 위원장의 리더십을 강력히 지지하며, 모든 회원국과 협력하여 격차를 해소하고 공통점을 찾아 효과적인 조약을 수립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합니다. 우리는 조약의 조항이 전 세계 국가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재정 메커니즘과 기술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6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이 3배로 증가하여 2040년까지 2015년 수준보다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놀라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조약에는 플라스틱 생산, 수명 주기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선의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플라스틱의 책임 있는 소비를 촉진하는 조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플라스틱 공급망의 초국가적 특성으로 인해 규제 프레임워크의 패치워크를 폐쇄하고,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고, 운영에 명확성과 일관성을 제공하고,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된 글로벌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플라스틱에서 우려되는 특정 유해 플라스틱 제품과 화학 물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제한, 금지 및 단계적 폐지는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플라스틱을 경제 내에 유지하려면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에 사람과 생태계 모두에 위험을 초래하는 유해한 화학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오염이 환경을 쓰레기로 만들고 생태계를 훼손하며 건강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지역사회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은 원주민, 쓰레기 수거업자와 같은 비공식 노동자,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취약한 지역사회에 가장 치명적입니다. 이러한 지역사회는 종종 환경 부담의 불균형적인 부분을 부담합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위원회의 모든 위원들이 단호하게 행동하고, 플라스틱 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집단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을 향해 신속하게 나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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