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후쿠시마 원전 폐로 시찰 모습(2024년 10월)/도쿄전력 자료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후쿠시마 원전 폐로 시찰 모습(2024년 10월)/도쿄전력 자료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제7차 전력에너지계획을 승인하며, 2040~2041년(회계연도 기준)까지의 에너지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가스 수요는 5300만~7400만톤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2035~2036년까지 60%, 2040~2041년까지 73% 감축)에 따른 영향이기도 하다.

일본의 가스 수요는 2014년 약 1억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3년에는 8000만톤 이하로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2040~2041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0~50%로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로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의 간헐성(날씨에 따른 발전량 변동)을 보완하기 위해 화력발전 비중을 30~40%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화력발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력발전의 연료별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NG는 화력발전의 주요 연료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LNG를 통해 전력 수급의 유연성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일본 발전사들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화력발전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고, 이는 LNG 수요의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용어 설명 : 

· 일본의 제7차 에너지 기본계획 = 일본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문서, 에너지정책기본법에 따라 매 3년마다 재검토 및 개정. 이번 계획에선 에너지 안보, 효율, 환경, 안전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 발전의 안정적 활용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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