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와 LB휴넷이 도쿄 빅사이트에 운영한 Battery Japan 2025 행사 부스 사진. /스태다드에너지 제공
스탠다드에너지와 LB휴넷이 도쿄 빅사이트에 운영한 Battery Japan 2025 행사 부스 사진. /스태다드에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배터리 재팬(Battery Japan) 2025' 행사에 참가하여 VIB ESS의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일본 영업을 담당하는 LB휴넷과 협력하여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VIB ESS의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발화위험이 없고 고출력, 장수명 운영이 가능한 특성을 강조하며, 일본 시장에 적합한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일본의 이차전지 기업 및 발전, 건설,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은 VIB ESS의 상용화 시기와 협력 가능성에 대한 문의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채비㈜의 충전기가 VIB와 연계된 모델로 전시됐으며, 스탠다드에너지와 채비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전기차 충전 시장에 VIB ESS를 적용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전기차 시장의 특성상, 자주 빠른 속도로 충전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VIB ESS가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빌트인 방식의 ESS ‘에너지타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주택 특성상 발화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에너지타일은 주택 및 건물에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해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VIB ESS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제 일본 시장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 기업 외에도 여러 해외 기업과 협업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VIB ESS의 세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VIB ESS를 세계 시장에 확장할 예정이다. 일본 전기차 충전 시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2025년 상반기 중에는 일본 내 운송기업과 함께 VIB ESS 연계 초급속 충전 서비스를 실증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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