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수입사의 LNG 장기계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미지 편집
민간 수입사의 LNG 장기계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플라케민 LNG 2단계(Plaquemines LNG Phase 2)와 골든패스 LNG(Golden Pass LNG) 프로젝트의 가동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LNG 수입시장과 주요 수입사들의 조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수입 계약 구조와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영향의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가스공사(KOGAS)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LNG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계약 비중이 가장 크다. 플라케민 LNG 1단계 및 코퍼스크리스티 LNG 3단계(Corpus Christi LNG Stage 3) 에서 각각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로 인해 미국 수출 지연이 발생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물량을 스팟 거래로 조정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어, 스팟 가격 급등 시 비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Posco International)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장기계약과 스팟거래를 혼합해 미국산 LNG를 들여오고 있다. 최근 자체 LNG 벙커링 및 리테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스팟가격 급등 시 중간재 판매(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성 저하 리스크가 있다. 특히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에 대한 일부 물량 옵션 계약이 예정돼 있어, 가동 지연 시 계획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SK E&S

SK E&S는 미국 프리포트 LNG(Freeport LNG)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장기 도입 계약과 자체 트레이딩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 스팟 시장 노출도가 높아, 가격 변동성 리스크가 크다. 향후 가격 급등에 대비한 헤지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GS에너지(GS Energy)

GS에너지는 LNG 사업 비중이 아직 크지는 않지만, 장기계약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국 수출 변수는 중장기 조달 전략 재점검을 요구하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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