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창경궁 내 ‘유한킴벌리 궁궐숲’에서 유한킴벌리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봄맞이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25일 창경궁 내 ‘유한킴벌리 궁궐숲’에서 유한킴벌리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봄맞이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유한킴벌리가 함께하는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아 도심 속 생태 복원의 대표 공간인 창경궁에서 본격적인 봄맞이 활동을 펼쳤다.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유한킴벌리 임직원과 가족 40여명이 참여해 궁궐숲에 봄을 상징하는 식물들을 심으며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도시숲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활동은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율곡로 일대에서 계절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엔 ‘궁궐숲의 봄’과 ‘궁궐숲의 여름’을 주제로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활동이 이어진다.

특히 참여자들은 복자기, 청단풍, 진달래, 조팝나무 등 창경궁의 역사성과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수종을 식재하고 철쭉을 화분에 심는 체험을 통해 자연과 일상의 연결을 경험했다.

궁궐숲 가꾸기 캠페인은 유한킴벌리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추진 돼왔다.

지금까지 총 267명의 시민과 임직원이 참여해 1558㎡의 녹지에 213그루의 나무와 3510본의 야생화를 심고 가꾸며 도심 속 지속 가능한 숲 조성에 기여해왔다.

이날 활동에 앞서 진행된 ‘궁궐숲 투어’는 참여자들이 창경궁 일대의 생태·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도시숲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궁궐숲 캠페인은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 기업, 행정이 협력해 생태와 문화를 복원하는 대표적인 녹지 협력 사례”라며 “유한킴벌리와 함께한 지난 3년간의 꾸준한 활동이 창경궁 일대의 생태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녹지를 조성하고, 궁궐숲의 사계절을 따라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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