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5 녹색소비주간’ 개막...“오늘부터 녹색소비”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가 ‘2025년 녹색소비주간’ 개막을 알리고, 유통사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녹색제품 소비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개막행사는 27일 서울 은평구 환경산업기술원 북포레스트에서 개최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유통업계와 소비자,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녹색소비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녹색소비주간은 매년 6월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한 달간 운영되는 친환경 소비 장려 캠페인으로, 올해 주제는 ‘오늘부터 녹색소비, 플라스틱 잘가!’다.

이는 유엔(UN)이 제안한 세계 환경의 날 주제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과 연계해 실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 저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마켓컬리, 쿠팡, 에스에스지(SSG)닷컴 등 온라인 유통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각 유통사는 자사 플랫폼 내에 녹색제품 전용관을 개설하고, 공동 판촉전과 소비자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녹색제품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통기반을 강화해 민간 참여형 녹색소비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색소비 간담회 개최...미래세대 실천 방안 제안

개막행사 후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녹색소비 촉진 간담회’가 이어진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환경 창업가 등 약 15명이 참석해 세대별 시각에서 녹색소비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공유한다.

참여자들은 청소년과 청년의 관점에서 일상 속 실천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내고, 환경부는 이를 향후 정책 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년 녹색소비주간(6월 1일~30일)에는 전국 500여 개 녹색매장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판매망, 기업·지자체·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캠페인이 동시에 진행된다.

녹색제품 100원 체험구매, SNS 인증 챌린지, 지역 기반 소비 독려 프로그램 등 소비자 체감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환경부는 그린카드 사용 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할인 혜택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관련 정보는 녹색소비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녹색소비는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생활 실천이자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라며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소비 생태계가 지속가능한 소비문화의 표준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