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2024년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이 4.124 Tcm(조 세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미국, 러시아, 이란,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며 글로벌 공급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별 생산량을 보면, 미국이 1033 Bcm(십억 세제곱미터)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629.9 Bcm), 이란(262.9 Bcm), 중국(248.4 Bcm), 캐나다(194.2 Bcm)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카타르(179.5 Bcm), 호주(150.1 Bcm), 사우디아라비아(121.5 Bcm), 노르웨이(113.2 Bcm), 알제리(94.7 Bcm)가 10대 생산국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121.5 Bcm을 기록해 113.2 Bcm에 그친 노르웨이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서며 중동 산유국의 천연가스 생산 확대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아랍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알제리가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며 3개국이 10대 생산국에 포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완만한 증가는 탈탄소 기조 속에서도 천연가스가 과도기적 에너지원으로서 주요국의 에너지 전략에 계속 포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압도적 생산량은 LNG 수출을 통한 에너지 외교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키워드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
관련기사
- Shell, Ormen Lange 유전 가스 생산 확대…유럽 공급 안정성 제고
- 투르크메니스탄, 미·러 외교전 격화…카스피해 긴장 고조
- 캐나다 LNG, 첫 아시아행 출항…LNG Canada 상업화 신호탄
- 미국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추격
- 러시아, 멕시코 LNG 공략…美 에너지 패권 흔드나
- 중국, 심해 가스전 본격 가동…에너지 자립 탄력
- 중동 전쟁 충격… 유럽 LNG 재충전 비용 폭등
- 중국, 8개월 연속 LNG 수입 감소… 글로벌 수급 지형 바뀌나
- 중동, 천연가스 처리 역량 대폭 확충… 사우디·카타르·UAE가 주도
- 카타르 LNG, 유럽 대신 아시아로…여름 수요가 판도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