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북해 최대 유전인 요한 스베르드루프(Johan Sverdrup) 유전의 3단계 확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규모는 13억 달러에 달하며, 이번 확장을 통해 확인 매장량은 4000만~5000만배럴 환산 석유(Boe)가 추가될 전망이다.
확장에 따라 신규 해저 유정은 2027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노르웨이 석유 생산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Johan Sverdrup 유전은 현재 노르웨이 대륙붕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2%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 해당 유전에서만 연간 2억6000만 배럴의 석유가 생산되었으며, 노르웨이 유전 사상 최고 수준인 하루 70만 배럴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번 확장으로 대규모 생산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quinor는 Johan Sverdrup 유전의 운영사로 42.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커 BP(Aker BP) 31.57%, 페토로(Petoro) 17.36%,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8.44%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확장된 Johan Sverdrup 생산은 글로벌 석유 공급 안정성과 북해 원유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며 “Equinor의 이번 투자로 노르웨이 석유 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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