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북극해 바렌츠(Barents)해에 위치한 요한 카스트베리(Johan Castberg) 유전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층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노르웨이의 중장기 석유·가스 생산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퀴노르는 이번 탐사 결과, 추정 가채매장량이 약 1.9~3.1백만배럴 석유환산량(MMboe: million barrels of oil equivalent)에 이를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노르웨이 북극권 탐사 역사상 유의미한 규모로, 본격적인 시추를 통해 장기 생산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 Johan Castberg 유전 가동 본격화…2025년 생산량 증가 기대
에퀴노르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Johan Castberg 유전이 올해 노르웨이 전체 석유 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석유국(NPD, Norwegian Petroleum Directorate)은 2025년 석유 생산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북극권의 신규 유전 개발 성과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 장기적 공급 확보 위한 ‘탐사 드라이브’ 강화
에퀴노르는 이번 발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매년 1~2개의 탐사정을 추가 시추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대 중반 이후 예상되는 노르웨이 대륙붕 생산량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노르웨이는 에너지 안보와 수출 기반 유지를 위해 기존 주요 유전 외곽 지역에서의 지속적 탐사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천연가스 발견은 해당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