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글로벌 배전반 개폐 장치 시장이 2025년 약 1037억 1000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1366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7%의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성장은 안정적이고 무정전 전원 공급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드 현대화 투자 확대, 그리고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신속한 통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분석 기업 마케츠앤마케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배전반 개폐 장치 시장의 성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신흥 경제국의 도시화와 산업 확장은 물론, 선진국에서의 노후화된 전기 인프라 교체 수요가 첨단 개폐 장치 기술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
단열재 유형별로는 공기 절연 개폐 장치(AIS) 부문이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S는 비용 효율성, 설치 및 유지 보수의 용이성, 그리고 광범위한 고전압 응용 분야에 대한 적합성 덕분에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간 제약이 적은 개발도상국에서 송전 및 배전망, 산업 시설, 농촌 전력화 프로젝트에 널리 선호되고 있다. 디자인 및 재료 효율성의 발전 또한 AIS의 매력을 높여 다양한 최종 사용자 부문에서의 채택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종 사용자별로 볼 때, 데이터 센터 부문은 예측 기간 동안 개폐 장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하이퍼스케일 시설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이러한 추세를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5G, 사물 인터넷(IoT),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한 데이터 소비 급증은 거대 기술 기업과 코로케이션 제공업체로 하여금 새로운 데이터 센터 구축 및 확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
개폐 장치는 이러한 시설에서 무정전 전원 공급, 시스템 보호 및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며, 높은 신뢰성과 확장 가능한 전기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고급 개폐 장치 채택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예측 기간 동안 개폐 장치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성장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럽이 노후화된 그리드 인프라 현대화, 재생 에너지 통합 가속화, 그리고 스마트 및 디지털 전력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은 EU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과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위해 송배전망 업그레이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해상 풍력, 태양광, 전기 자동차 인프라의 급속한 배포는 전압 수준 전반에 걸쳐 고급 개폐 장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엄격한 환경 규제는 유틸리티 및 산업 분야에서 SF6가 없는 친환경 개폐 장치 기술 채택을 촉진하며, 이는 유럽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개폐 장치 시장의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ABB(스위스), Schneider Electric(프랑스), Siemens(독일), Eaton(아일랜드) 및 Hitachi(일본)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신제품 출시, 인수, 확장, 계약,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