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회장이 7일(월) 필리핀 수빅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HD현대 제공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7일(월) 필리핀 수빅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HD현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HD현대권오갑 회장이 7월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계열사 및 현지 법인의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권 회장이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강조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라”는 주문 이후 이뤄진 첫 해외 현장경영으로, HD현대의 글로벌 핵심 거점을 직접 챙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일정으로 권 회장은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현지 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수빅조선소는 HD한국조선해양이 일부 야드를 임차해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 및 선박 건조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마린솔루션 현지 법인 등을 찾아 영업 전략과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다. 싱가포르는 정유, 물류, 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로 HD현대의 주요 해외 전략지역이다.

이어 베트남 칸호아성의 HD현대베트남조선(HVS)을 찾아 생산 공정을 살피고 직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HVS는 2000년대 후반 신조 시장에 진출해 지금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한 HD현대미포의 핵심 자회사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방문은 글로벌 전략거점의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임직원과의 직접 소통으로 사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권 회장은 평소에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

· HD현대 = 지주회사로서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조선해양 전문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사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핵심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은 다시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조선·대형엔진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선박 건조와 해양플랜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즉, HD현대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사업을 총괄하고, HD현대중공업이 실제 조선과 엔진 제조를 담당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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