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오는 9월10~1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K-산업단지 수출경쟁력 강화와 지역 제조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산단공과 사단법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주식회사 첨단,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13개국에서 100여명의 해외 바이어 및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을 유치하는 한편, 수출 의지가 강한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참가사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단지를 통째로 옮긴다...5백개 부스 ‘K-제조 역량’ 전시
이번 박람회는 △전문·일반 산업전 △일대일 수출 상담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MD 구매 상담회 등 4대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에 방점을 둔다.
산업전시관에는 총 300개사 5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산업단지 기반 제조기업의 첨단 제품 및 원천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러시아 등 13개국에서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해 현장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산업부가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에너지효율 고도화 등과 연계한 혁신기술 전시도 포함돼, 미래 산업단지의 진화 방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VC 밋업부터 IR 피칭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마련
이번 KICEF 2025는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교류의 장으로 확장된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섹션을 통해 ◇스타트업-VC 비즈니스 밋업 ◇전문 컨퍼런스 및 세미나 ◇IR 피칭 등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산업단지 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촉진을 노린다.
또 국내 판로 개척과 온·오프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현직 MD 상담, 제품 컨설팅,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입점 연계 등 실효성 있는 시장 진출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조직위는 “참가기업 제품의 고급화 및 유통전략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수출과 내수,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아우르는 전방위 유통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바이어 매칭...“국가별 수출 전략 지원”
‘KICEF 2025’의 가장 큰 차별화는 사전 바이어-기업 매칭을 통한 1:1 상담회 운영이다. 산업별·국가별 바이어 수요에 맞춘 전략적 상담으로, 단기 성과 중심의 ‘소모성 박람회’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수출 파트너 발굴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동남아 대표 바이어인 베트남 ‘빈패스트(VINFAST)’, 말레이시아 ‘VANLI 그룹’, 중국 ‘핀뚜어뚜어(Temu 모기업)’ 등 대형 유통·제조기업이 참가하며, 유럽권에서는 독일 반도체·태양광 시공기업, 스페인 무선물류기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EPC, 항공, 조선, 환경기계, 소비재 유통체인 등 산업군별 빅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참가기업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동시 개최 산업전과 시너지…스마트공급망 혁신 플랫폼화
이번 수출박람회는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국제운송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K-Battery Show’ 등과도 같은 장소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를 통해 참가기업은 단순 수출을 넘어, 스마트공장 기술 적용, 공급망 관리 솔루션, 이차전지 기반 신성장 시장 진입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재 박람회 참가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며, 7월 말까지 신청 시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kicef.com) 또는 전시사무국(02-338-3454)을 통해 가능하다.
◇“산업단지 수출역량 집결…첨단산업 글로벌 진출 촉진”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성장 엔진으로서 어려운 시기마다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이번 수출 박람회가 스타트업부터 대중견기업까지 모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도 “1968년 대한민국 최초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한국무역박람회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기업인의 대표이자 이번 수출 박람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우리 기업의 수출 역량을 스스로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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