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에너지공단(공단)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를 찾아 취약계층 대상 보일러 안전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공단은 22일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서 ‘가정용 보일러 안전관리 사업’ 일환으로 기름보일러 연통 교체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등을 지원하고 피해 주민들의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응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저소득층 및 고령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보일러로 인한 화재 및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3월 대형 산불로 주거지 피해가 컸던 안동 지역을 긴급 우선 지원지로 선정, 보일러 점검과 교체를 병행하는 밀착형 지원이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이상훈 이사장이 직접 방문해 보일러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 작업을 함께 수행한 기술 인력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이 더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보일러 화재·중독사고 예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올 하반기까지 보일러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전국 주요 산불 및 자연재해 피해 지역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속 에너지복지 강화를 위한 선도 모델 구축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