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LNG 생산여력 확장은 유럽·아시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LNG 생산여력 확장은 유럽·아시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가 최근 Texas LNG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보완평가서(Supplemental Environmental Impact Statement)를 발표하며 사업 추진이 한 단계 진전했다.

본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Brownsville항에 건설 예정으로, Glenfarne Group의 계열사 Texas LNG Brownsville LLC가 개발을 담당한다. 설계상 연간 400만 톤 이상의 LNG 액화·수출 능력을 갖추며, 전기 모터 기반 압축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가스 터빈 대비 탄소 배출량을 9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LNG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 연내 FID 목표…EQT·Gunvor·Macquarie 등과 장기 계약 확보

Texas LNG는 올해 11월 FERC로부터 최종 승인(Final Order)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을 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LNG 트레이더 및 에너지 기업들과 선구매계약(Precedent Agreement)을 다수 체결했다. 현재 확보된 물량에는 EQT(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기업), Gunvor(스위스계 글로벌 LNG 트레이딩 기업), Macquarie(호주계 금융·인프라 투자사) 등이 포함돼 있어 초기 상업 가동을 위한 판매 안정성(Sales Security)이 보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Kiewit과 EPC 턴키 계약 체결…미국 LNG 2.0 시대 상징될까

Texas LNG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북미 최대 인프라 건설사 중 하나인 Kiewit Corporation이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맡는다. 업계에서는 전기 구동 기반 LNG 액화플랜트가 상용화되면 기존 가스 터빈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과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향후 미국 Gulf Coast 지역 LNG 프로젝트의 표준 기술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특히 Glenfarne Energy Transition은 Texas LNG 외에도 Alaska LNG, Magnolia LNG 등 총 3개의 LNG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내 차세대 친환경 LNG 공급망 확대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할 전망이다.

 

■ 용어 설명 : ·

·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 미국 에너지 인프라와 전력 시장을 규제하는 독립적인 연방 기관으로, 천연가스, 전력, 석유 파이프라인 및 LNG 등 에너지의 생산, 운송, 유통에 관한 허가 및 감독 권한을 갖고 있다. FERC는 공정한 경쟁과 공공의 이익 보호를 위해 에너지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평가와 안전성 검토를 엄격히 수행하며,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환경적 문제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 대응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도 반영하며 미국 에너지 전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Texas LNG 프로젝트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대규모 LNG 생산 및 수출 시설 건설 사업으로, 청정 에너지 수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다수의 LNG 선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미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LNG 공급을 목표로 한다. 최근 FERC가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보완평가서(Supplemental Environmental Impact Statement)를 발표함에 따라, 프로젝트의 규제 승인 절차가 한층 진전되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환경 보호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함께 고려하며 추진되고 있다.

· Glenfarne Group(글렌파른 그룹) = 이 회사 이름 'Glenfarne'은 아일랜드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창립진 중 한 명의 고향 이름을 기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len'은 스코틀랜드 및 아일랜드 지방에서 '계곡'을 의미하며, 'Farne'은 해당 지역의 고유 명칭과 연결되어 독특하고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따라서 Glenfarne 이름은 자연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2011년에 설립된 에너지 및 인프라 자산의 개발, 소유, 운영, 관리 기업으로, 북미, 남미, 아시아,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마켓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사는 뉴욕과 휴스턴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인프라, 전력망 안정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Glenfarne는 단순한 자본 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기술, 운영 및 관리 전문성을 제공하면서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계열사인 EnfraGen과 에너지 인프라 계열사 Alder Midstream을 통해 수력, 태양광, 천연가스 인프라, LNG 수출 터미널 사업 등을 전개하며 2.2GW 이상의 전력 생산 능력과 12.8백만 톤 규모의 LNG 수출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Glenfarne Energy Transition을 설립해 글로벌 LNG 솔루션, 전력망 안정성 및 재생에너지 사업을 집중하며 탄소 저감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혁신적 해결책을 제공 중이다.
CEO이자 창립자인 Brendan Duval은 27년 이상의 글로벌 인프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이끌고 있으며, 2015년 이후 4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하고 15건 이상의 합병 및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Glenfarne Group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다양한 인프라 자산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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