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타마르(Tamar) 심해 가스전 해상 플랫폼. /tamarpetroleum.co.il
이스라엘의 타마르(Tamar) 심해 가스전 해상 플랫폼. /tamarpetroleum.co.il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이스라엘 뉴메드 에너지(NewMed Energy)는 東지중해 천연가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이다. 레비아탄(Leviathan) 가스전 등 대규모 해상 가스 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중동·유럽 시장 수출 확대의 선봉에 서 있다.

■ 레비아탄 중심의 대형 가스전 포트폴리오

뉴메드 에너지는 레비아탄 가스전 지분 45.3%를 보유해 사실상 최대 민간 지분 참여자로 자리매김했다. 레비아탄은 세계 최대 심해 가스 매장지 중 하나로, 2019년 말 이스라엘 국내 공급을 시작한 후 2020년부터 이집트·요르단에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타마르(Tamar), 카리쉬(Karish) 등 주변 해역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이스라엘 가스 생산량의 절대적 비중을 담당한다.

■  장기 계약과 생산능력 확대 전략

뉴메드는 최근 이집트와의 총 350억 달러 규모, 130Bcm 장기 공급 계약에 참여하며 국제적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레비아탄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11Bcm에서 23Bcm로 확대하는 2단계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확장은 단순 수출량 증대뿐만 아니라 2060년대까지 안정적인 국내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성격을 지닌다.

■ LNG 허브 연계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

이집트의 Idku·Damietta LNG 플랜트와 연계된 수출망은 뉴메드가 중동-유럽-아시아를 잇는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게 만든다. 특히 유럽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산 가스는 대체 공급원으로서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뉴메드는 가스 생산과정에서의 메탄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등 ESG 경영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가스전 인프라 현대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적용 검토 등 중장기 친환경 로드맵을 병행하며 국제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 요구에도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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