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E&A 등 삼성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3사가 산업·건설 현장의 미래 혁신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025 콘테크(ConTech)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 EPC 3사는 2021년부터 매년 공동 주최해왔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참가 대상은 혁신적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연구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 및 산학협력단이다. 특히 올해는 선정 기술에 대해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등 이전보다 한층 넓은 협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크게 사업성·상품화 분야, 세부 기술 분야 등 두 가지다.
사업성·상품화 분야는 '건축·토목(빌딩·주택, 도로·교량 등 인프라), 플랜트(산업·환경, 화공·발전 등), 조선·해양(LNG운반선, 컨테이너선, FPSO 등)'이다.
세부 기술 분야는 'DT(빅데이터, IoT, XR, BIM, 디지털트윈 등), AI(설계자동화, 물류·자재관리, 공사관리, 인식기술 등), 스마트 제조·시공(모듈, 로보틱스, 3D프린팅, 자동화 등), 친환경 요소 기술(탄소포집·활용, 그린에너지 생산,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저감 등)'이다.
접수는 8월 11일부터 9월 19일까지 이메일(pat.shi@samsung.com)로 가능하며, 세부 사항은 삼성중공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PT평가를 거쳐 11월 28일 최종 발표된다.
선정 팀에게는 기술 검증, 공동 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 EPC 3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EPC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단체가 글로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며 “발굴된 기술은 조선·건설·플랜트 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