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근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재생에너지, 원전 인력 양성,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등 다각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두 나라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동반자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양국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인류 공동의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국 간의 협력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윈-윈’ 전략이라할 수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한국의 선진 원전 및 재생에너지 기술을 베트남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여 외교적 위상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베트남 또한 한국의 선진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 장치(ESS) 기술 도입은 베트남의 전력 믹스를 개선하고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 다. 또한, 한국과의 원전 인력 양성 협력은 베트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태양광, 풍력 발전소 건설 및 ESS 구축 등 다양한 민관 협력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적극적으로 발굴될 것이며, 한전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 (PVN) 간의 MOU는 베트남이 미래에 한국형 원전을 중요한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OU 체결은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뒤에는 베트남의 복잡한 인허가 절차, 정책의 일관성 유지, 투자 환경의 투명성 확보, 그리고 실질적인 기술 이전 및 현지화 전략과 같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양국 정부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구체적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양국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긴밀한 파트 너십은 향후 양국의 경제 및 외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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