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충남 보령의 독산마을이 자연 보전과 생태관광을 잇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금강유역환경청(금강청)은 오는 26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소황사구와 독산마을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독산마을은 지난 2020년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자산을 인정받아 생태마을로 첫 지정된 이후 주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전 활동에 힘입어 2023년 재지정됐다.

특히 독산마을은 사구 내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돌을 쌓아 만든 어살)’ 등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지켜내고 있어,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소황사구의 생태 정화활동과 마을 주변 경관 탐방으로 구성되며, 생태교육과 체험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는 9~11일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송호석 청장은 “우리지역의 유일한 생태마을인 독산마을과 소황사구의 자연환경이 더욱 잘 보전되기를 바란다”며 “이 지역에서의 생태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태마을은 ‘자연환경보전법’ 제42조에 따라 환경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하며, 지정기간은 3년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1개 마을이 생태마을로 지정돼 있다. 독산마을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해안형 생태마을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생태마을은 지역 자원의 생태적 가치와 주민 참여형 보전을 결합한 모범 사례”라며 “향후 생태관광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마을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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