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수도권에서 하루 1000건 이상 발생하는 인테리어·철거 공사장 폐기물이 천일에너지의 차세대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전량 재활용되고 있다.
천일에너지는 5톤 미만 소규모 공사장 생활폐기물 처리의 ‘불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 과정의 투명한 합법 처리와 자원화에 성공하며 직매립 제로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천일에너지는 수도권 내 7개 공공선별장을 운영하며 배출 접수(‘지구하다’)부터 수거·집하·선별·재활용까지 실시간 추적 관리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천일에너지에 따르면 특히 폐콘크리트는 ‘순환골재’, 폐목재는 ‘Bio-SRF’, 폐합성수지는 ‘SRF’로 100% 자원화하고 있다. 소각·매립으로 넘어가는 폐기물은 ‘제로(0)’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026년 예정)를 앞두고, 천일에너지는 선제적인 재활용 시스템으로 환경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소규모 공사장 폐기물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무허가 업체를 통한 불법 투기나 소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천일에너지는 이에 대응,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임시보관장을 공공선별장으로 지정해 사각지대 해소와 자원순환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상원 대표는 “그동안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불법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천일에너지는 지구하다 플랫폼을 통해 수도권 단위에서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합법적으로 관리하고 전량 재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매립 제로 시대를 앞두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투명한 자원순환 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동안 천일에너지가 처리한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약 295만 톤, 감축한 온실가스는 약 173만tCO₂에 달한다.
이는 국제 탄소흡수 환산 기준에 따라 성숙한 나무 약 78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소량 폐기물도 체계적으로 자원화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한편 천일에너지 자회사 ‘지구하다’는 폐기물 ERP, GPS, 전자인계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 과정을 실시간 추적·관리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ESG 보고 및 탄소감축 사업으로 확장돼 웨이스트테크(Waste-Tech) 기업으로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