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싱가포르 기반의 Abaxx Exchange가 중국의 Zhonggong Natural Gas와 손잡고 LNG 수급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LNG 수입 방안과 가격·리스크 관리, 물량 협력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양사의 국제 공급망 연결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다.
Zhonggong Natural Gas는 중국 국가에너지국과 협력해 북부 및 남서부 지역에서 성급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산둥(Shandong)성과 윈난(Yunnan)성에서 총 6억4,000만 달러 규모의 LNG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Abaxx는 이를 글로벌 LNG 공급망과 연결해 보다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내륙 지역은 해안 LNG 수입항만에 비해 인프라 부족 문제가 심각한 만큼, 국제 협력을 통한 공급 안정화는 중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Abaxx의 참여는 LNG 조달을 넘어 가격 변동성과 리스크 관리까지 포괄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baxx Technologies는 LNG, 탄소 배출권(Carbon), 배터리 소재, 귀금속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선물 계약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혁신적 거래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번 Zhonggong과의 협력은 LNG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탄소 및 배터리 소재 거래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Abaxx는 LNG 거래를 위한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고자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거래소 기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내수 시장과의 연결을 통해 아시아 LNG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논의가 본격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 내륙 LNG 공급망 강화 △글로벌 가격·리스크 관리 체계 도입 △Abaxx의 아시아 내 입지 확대라는 세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중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저탄소 전환 전략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용어 설명 :
· Abaxx Exchange(어백스 익스체인지) =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신흥 상품거래소로, LNG, 탄소 배출권(Carbon Credits), 배터리 소재, 귀금속 등 차세대 에너지 및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파생상품·선물 거래를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이다. Abaxx는 단순한 거래소 기능을 넘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프라’를 표방한다. 특히 LNG 가격 변동성과 공급망 리스크 관리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Abaxx는 아시아 LNG 시장에서 투명한 가격 지표와 장기 계약 기반 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클리어링·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에너지·원자재 시장에서 신뢰도 높은 가격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Abaxx Exchange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금융기관·국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싱가포르를 아시아 LNG 및 저탄소 상품 거래 허브로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Zhonggong Natural Gas(중공 내추럴가스) = 중국 내 천연가스 인프라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특히 북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성(省) 단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국가에너지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스 배관망 확충 △LNG 수입 및 저장 터미널 개발 △재기화(Regasification) 설비 구축 등 다양한 성급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둥(Shandong)성과 윈난(Yunnan)성에서 약 6억4,000만 달러 규모의 LNG 인프라 투자를 추진 중이다. Zhonggong Natural Gas는 중국 내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해안 항만 중심의 LNG 수급 구조를 내륙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LNG 공급망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LNG 시장에서도 잠재적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가격·리스크 관리 체계 도입, 장기 수입 계약 모색, 신흥 에너지 프로젝트와의 연계 등을 통해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저탄소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역 기반 에너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