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제4차 ‘한–다자개발은행(MDB) 그린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후·환경 분야 인공지능(AI) 활용’을 주제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협력포럼’은 환경부가 2022년부터 국내기업과 다자개발은행 간 네트워킹을 위해 기획한 국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주요 MDB가 참여해 인공지능 기반의 중장기 전략 및 신규 사업 기회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환경산업기술원, 수출입은행 등이 참석해 물관리, 폐기물 재활용, 홍수 예경보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반 녹색기술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후·환경 기업이 MDB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의 시간’이라는 명칭의 네트워킹 세션도 새롭게 운영된다. 국내 환경기업과 다자개발은행 간 1:1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콜롬비아 인공지능 기반 도시 폐기물 자원순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통합 대기질 관리 △인도 마하라슈트라 압축 바이오가스 개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폐오일 재활용 등과 관련된 MDB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인공지능은 국제사회에서 이미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기술”이라며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국제사회의 녹색 전환을 선도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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