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집단에너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플랫폼은 서류 위주의 기존 안전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 것으로, 안전사고 Zero화 및 작업 현장 내 안전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난 내부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까지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업장 내 모든 근로자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생성형 AI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안전업무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사내 규정, 법률, 사고사례 등 9000여건의 내부·외부 자료를 학습한 AI가 실시간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또 2026년부터는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현장 중심 안전 업무 지원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한난은 이번 시스템에 ▲안전작업허가서 ▲위험성 평가 등 50여 개 주요 기능을 탑재, 안전 관련 서류업무의 디지털화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안전서류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64%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점도 주목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공간 제약 없이 작업 현장에서 바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며, 이는 발전 및 열생산시설, 도심 열수송시설 등 현장 중심의 집단에너지 산업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시스템에 반영하고, 향후에는 지능형 CCTV, IoT 장비 등 스마트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실시간 현장 관리 기능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AI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도입으로 내부 직원은 물론 협력사의 안전수준을 높이고, 안전업무 고도화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안전업무의 AX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근로자와 시민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스마트 한난’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난은 지난해부터 DX(디지털 전환)를 회사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쳐 추진해왔다. 지난달엔 ‘인공지능 전환(AX : AI Transformation) 로드맵’을 발표하고, AI 기반 업무혁신 전담조직인 ‘AX추진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플랫폼은 그 첫 번째 성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