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4일 화학물질안전원과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과 함께 화학사고 공동방재지원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은 4일 화학물질안전원과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과 함께 화학사고 공동방재지원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4일 SK 울산 COMPLEX(SK지오센트릭(주))에서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과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과 함께 화학사고 공동방재지원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울산 화학사고 민·관공동대응협의회(156개사) 용연·용잠권역 주관사(SK 에너지 실장 옥진규), (사)울산환경기술인협회(176개사, 회장 유동기), (사)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23개사, 회장 이종화)가 함께 참여했다.

 울산지역은 전국 광역시 중 화학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난 9년간(‘15년~’23년) 총 78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국가 산업단지에는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공장들이 다수 위치하여 야간, 주말과 같이 사고 대응·수습이 여건이 취약한 시간대에도 화학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취약시간에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유·누출된 화학물질을 폐기 및 회수처리 하는 과정에서 방재 차량과 지정폐기물 차량 등의 동원이 어려워 사고 대응·수습이 지연되고 피해확대가 우려되어 왔다. 이번 협약은 화학사고 시 잔류폐기물을 신속하게 회수·처리할 수 있는 화학사고 공동방재지원체계를 구축하여, 환경오염을 차단하고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각 협약기관은 울산지역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인력과 장비, 그리고 방재차량 및 방재물품이 신속(취약시간 포함)하게 사고 현장으로 동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화학사고 대응·수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울산 외 지역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러한 협력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취약시간에 화학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수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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