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2025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월 6일 공고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에 본격 착수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2,088억원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에 없는 신기술을 신속히 도입하고,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낮춰 국내 기업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국제 공동기술개발’ 부문에는 942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외국 정부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양자 공동펀딩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하며, 유럽 유레카(EUREKA) 및 유로스타(EUROSTARS) 등 다국간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기술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도 적극 지원한다.
첨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사업에는 1,052억원이 배정됐다. 산업부는 세계적 연구기관 내 협력 거점을 설치하고, 국내 기업과의 장기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최대 5년간 총 100억원 이하 규모로 운영되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산업기술연계' 사업에는 3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국내 연구개발(R&D) 투자를 유도하고, 해외 선도 기술이 국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협력기반구축' 사업에는 49억원이 배정됐다. 산업부는 글로벌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해 국내 기업의 국제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재외 한인공학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 선진 기술을 신속히 도입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본 사업의 세부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www.motie.go.kr)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2월 19일 오후 2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