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인천 LNG 저장기지,/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LNG 저장기지,/한국가스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한국이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댄 설리번 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개최 대담에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과 일본이 카타르에서 LNG를 도입하는 것보다 알래스카산 LNG를 수입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수입이 한국의 에너지 안정성을 강화하고, 한미일 동맹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의원은 카타르산 LNG의 수입 증가를 비판하며,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카타르가 가스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더.

한국은 현재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여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와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총 4720만톤의 LNG를 수입했으며, 이 중 약 570만톤이 미국산 LNG로, 알래스카산 LNG가 포함되어 있다.

2023년 LNG 수입량은 약 4412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4.9% 감소다. 이 중 미국산 LNG의 수입량은 약 510만 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약 10~15% 규모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으로,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산 LNG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하고,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무역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공개 회의와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을 고려하여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향후 한국의 알래스카산 LNG 수입은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 강화,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무역 불균형 해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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