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0차 전력신산업활성화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박찬균 기자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0차 전력신산업활성화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박찬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을 받아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0차 전력신산업활성화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60회를 맞이한 전기의 날을 맞아 기획된 전기주간(4.7~4.13)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돼 전기산업계에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분산에너지특구지정 등 정책 현안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하는 비즈니스 관련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전력신산업활성화 포럼 위원장인 조영탁 한밭대학교 교수의 개회사와 함께 컨퍼런스가 시작됐으며 이어서 장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상근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어느덧 제10회차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로 조세철 한국전력거래소 팀장이 ‘BESS 중앙계약시장 도입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 ESS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540MW(324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을 주제로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당 사업이 이번 달 말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된 발표였기 때문에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했다.

조세철 한국전력거래소 팀장은 전력시장 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을 설명하며 제주 장주기 BESS 시범사업의 평가기준과 향후 전국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부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석만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은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추진전략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산업계, 분산에너지산업계가 향후 분산에너지 특구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해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조언했다.

한 팀장은 특화지역 내 직접전력거래, 특례 PPA 모델, V2G와 VPP 활용 방안 등을 지산지소 실현과 지역 전력 자급률 향상 전략을 울산, 부산, 전남, 제주 등 지역별 이행 계획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력 인프라 기업인 LS일렉트릭 임일형 팀장이 ‘분산에너지 산업현황 및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발표해 분산에너지 산업의 현주소와 함께 향후 전력 업계의 민간 주도 이슈를 공유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분산에너지 산업 영위 현황을 소개하면서 향후 민간 주도로 분산에너지 시장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ESS, DR, VPP 등 민간 주도형 사업모델의 수익화 가능성을 높여야 하며 특히 산업 전반의 유연한 제도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특히 대표적 전력 다소비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분산에너지 활용모델에 주목했는데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이미 데이터센터와 분산에너지를 연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팀장은 새로운 분산에너지원으로써 큰 주목을 받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해 소개했다. 손 팀장은 SMR의 경제성, 안전성, 탄소중립 기여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술개발과 실증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 도입 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SMR이 미래 전력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조영탁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 주성관 고려대학교 교수와 발제자 4인이 참여해 분산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 비즈니스 모델의 상용화 가능성, 지역 수용성 확보 방안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제10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을 주관한 최상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BESS, 분산에너지특화지역, SMR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정책이 교차하는 시점에서 개최돼 산학연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전력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분산에너지산업 정책 수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협회에 대해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실무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해 협회 회원사들이 분산에너지산업에 참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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