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국내 최초로 열·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총 15억 원(국비 9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분산에너지 신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열·전기 수요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전력피크 완화, 자발적 에너지 절감, 민간 참여형 수요반응 사업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플랫폼은 에너지원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마트시티 내 에너지 통합 관제센터를 통해 수요를 예측·관리하게 된다. 공동복합건물의 냉난방 수요까지 포함해 피크타임 전력 소비를 줄이고, 절감량에 따라 민간 이용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수요반응형 서비스도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지역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조성하고 확산하기 위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가 국내 분산에너지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와 효율성을 제고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연말까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단계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