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1호'가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3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한 이후 현재까지 스타트업 2곳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인천경제청이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출자하고 민간 벤처캐피털인 인라이트벤처스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구조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자유경제구역(IFEZ) 전략산업인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분야의 혁신 벤처·창업기업들이다.

현재까지 투자가 완료된 기업은 ㈜테솔로와 ㈜더프라자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델토 그리퍼(로봇 핸드) 제조업체인 테솔로는 1호 펀드 투자를 바탕으로 KB인베스트, 삼성벤처투자 등의 동반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무인 생활체육시설 이용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더프라자는 개인 레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자금 조달 문제 해결을 위해 이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의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데스 벨리(Death Valley)'를 극복한 기업들도 투자 유치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는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과 민간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촉진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인천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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