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맞춤형 에너지진단 역량 강화 교육 협력 회의’를 마친 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 김길환 팀장(앞줄 왼쪽 3번째)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사용규제기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21일 ‘맞춤형 에너지진단 역량 강화 교육 협력 회의’를 마친 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 김길환 팀장(앞줄 왼쪽 3번째)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사용규제기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에너지공단(공단)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사용 규제기구(Uzenergyinspection) 소속 에너지감독관 3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진단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21~25일까지 5일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되며, 에너지진단 이론부터 실무 중심의 현장적용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한국 정부 재정이 아닌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전액 부담한 최초의 진단특화 프로그램으로, 현지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ODA형 진단역량 교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주차 교육은 국내에서 3일간 진행되는 이론과정으로 △국내 에너지진단 제도와 구조 △KEA 진단 프로세스 △유틸리티 및 업종별 특화설비 △계측장비 활용법 △진단보고서 작성 및 SW 적용 사례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어 우즈벡 현지에서 2개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을 직접 방문, 실무 중심의 현장 실습을 통해 선진 진단기술과 계측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선 공단이 40년 넘게 축적해온 실증적 진단 노하우가 총망라된 교육 콘텐츠가 제공된다.

2주차 과정은 오는 6월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심화교육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1차 실습결과를 분석하고 에너지절감량 산정 Tool을 적용해보는 한편 국내 우수 진단이행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 실사례를 접할 기회를 갖는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KEA(에너지공단)의 축적된 에너지진단 전문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우즈베키스탄 내 맞춤형 진단사업 추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단시장 확대, 국제감축사업 기반 구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등 기후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진단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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