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LNG 개발사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가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와 연간 150만톤(MTPA)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년으로, 공급물량은 텍사스 브라운즈빌에 건설 예정인 리오그란데 LNG 프로젝트의 네 번째 액화 설비(Train 4)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넥스트디케이드는 트레인4에서 총 460만톤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까지 포함한 상업적 계약들이 트레인4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 FID)을 가능하게 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FID 달린 ‘트레인4’, 2027년 1단계 완공 목표
리오그란데 프로젝트는 수년간 지연된 대형 프로젝트로, 첫 번째 액화 설비(Train 1)의 상업 가동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트레인4의 실제 착공은 아직 FID에 달려 있는 상태다.
토탈에너지는 리오그란데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현재 미국산 LNG 최대 오프테이커(offtaker)로, 연간 1,000만톤 이상을 장기 계약을 통해 수입하고 있다. 향후 2030년까지 이 물량을 1,5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라는 이중 전략을 추진하는 토탈에너지의 중장기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 "5~7번째 트레인까지 확대 고려"…美 LNG 포트폴리오 확장 본격화
토탈에너지의 파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e) 회장 겸 CEO는 지난 2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리오그란데 프로젝트에 5번, 6번, 7번 트레인까지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미국 LNG 사업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계 메이저의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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