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디케이드의 야심찬 도전은 리오그란데에서 시작된다. /이미지 편집
넥스트디케이드의 야심찬 도전은 리오그란데에서 시작된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LNG 개발 전문 기업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발맞춰 리오그란데 LNG 프로젝트(Rio Grande LNG Project)를 전개하며 미국 LNG 수출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단순한 LNG 생산을 넘어 탄소 포집·저감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액화시설 구축을 선언하며, ‘청정 LNG’ 공급이라는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추구 중이다. 이는 유럽, 아시아 등 탈탄소 전환을 강조하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스트디케이드의 대표 프로젝트인 리오그란데 LNG는 멕시코만 연안 텍사스 브라운즈빌 지역에 위치하며, 총 5~7기의 액화 트레인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첫 트레인(Train 1)은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장기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친환경 기술 접목한 ‘그린 LNG’ 전략

넥스트디케이드는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기술을 LNG 밸류체인에 접목한 ‘NEXT Carbon Solutions'이라는 자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는 향후 LNG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와 투자기관들의 ESG 기준 강화 기조에도 부합하며, 저탄소 연료 수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글로벌 LNG 메이저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 인프라 확장과 FID 확보의 과제

아직까지는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지 않은 설비가 많고, 수년간 지연된 프로젝트 이력이 있어 시장의 신뢰 회복과 자본 조달이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넥스트디케이드는 트레인 4~7에 대해서도 수요자 기반 장기계약 확보를 통해 FID 여건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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