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에서 대기이동측정차량과 기상관측차량이 합동으로 산단 내 대기오염도를 측정,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21일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에서 대기이동측정차량과 기상관측차량이 합동으로 산단 내 대기오염도를 측정,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은 고농도 오존 발생이 빈번한 5~8월 관리기간을 맞아 대구지방기상청과 협력, 산업단지 내 대기배출원 파악을 위한 대기오염도 측정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측정은 오존 발생 원인물질인 벤젠, 클로로포름,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8종과 NO2, SO2, PM 등 7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이동측정차량과 환경측정용 드론을 활용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기상청은 기상관측차량을 이용해 기상자료를 수집하고 고층 기상 관측 장비인 레윈존데를 활용해 고층 기상도 측정한다.

이 양 기관은 3월부터 사전 합동측정을 통해 데이터 공유 범위와 측정 방법을 논의,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측정을 시작했다. 측정 데이터는 교차 검증을 통해 산단 내 대기배출원 파악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되며, 향후 의심 사업장에 대한 선별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측정 자료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공유돼 오존 고농도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대구환경청과 대구기상청은 실시간 기상자료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과 이현수 대구기상청장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협업을 통해 과학적인 사업장 점검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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