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조선산업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조선·해양 공학 분야 석학들과의 직접 교류에 나섰다.
HD현대는 6월23일, 미시간대학교, MIT, 미 해군사관학교 등 소속 교수진 11명으로 구성된 ‘미국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의 일환으로, 미국 교수진은 방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및 생산현장을 선택해 한국 조선 기술의 현주소를 직접 확인했다.
■ 스마트조선소·자율운항 기술에 주목…HD현대의 미래 전략 공유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조선 전문가들에게 상선 및 특수선 야드의 건조 공정을 소개하고, 특히 미래형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와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집중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럼 참가자들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 실증 연구센터를 방문, 자율운항 시험선에 탑승하며 차세대 조선 기술과 운항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가졌다.
울산시청에서는 울산시의 교육 인프라 강화 및 지역 기술 협력 사례를 공유받으며, 지역-산업-교육 간 연계 모델에 대한 인사이트도 교환했다.
■ 서울대·R&D센터서 한·미 조선 교육·연구 협력 논의 예정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은 오는 6월 24~25일 HD현대 글로벌 R&D센터(경기도 성남시 판교) 및 서울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양국 조선·해양 교육 협력체계 구축, 공동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HD현대와 세계적 조선·해양 교육기관 간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화, 친환경, 자율운항 등 미래 조선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플랫폼 구축 논의도 포함돼 있어 향후 한·미 공동 기술 전략 수립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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