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公,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참여 본격 확대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공사)가 자원순환 분야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 조성에 나섰다.

공사는 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2025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개최, 국내 기업들의 국제감축사업 참여 유도 및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엔 관련 기업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실적을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파리협정 제6조에 근거한 탄소중립 실현 수단이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탄소배출권 시장 동향 및 감축 사례 △민관 협력 방안 △공사의 국제감축사업 구조와 현황 △파리협정 제6조 해설 등 4개 주제로 강연과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참여 기업들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현재 볼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과 말레이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발굴·추진 중이다. 

특히 공사가 직접 수행한 실증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함으로써 민관 협력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병억 사장은 “이번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부문이 국제감축 사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모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민간 기업의 제도 참여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감축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