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Pegasus-1서 심해 매장량 확인
엑슨모빌, Pegasus-1서 심해 매장량 확인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ExxonMobil(엑슨모빌) QatarEnergy(카타르에너지) 컨소시엄이 키프로스 남서쪽 190km 해역에 위치한 Pegasus-1 탐사정에서 새로운 천연가스 매장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지역은 수심 1921m로, 고압심해 탐사기술이 요구되는 복합 지질 환경이다.

이번 발견은 2019년 동일 해역(Block 10) 내 Glaucus-1 가스전에서 3.7조 입방피트(Tcf, trillion cubic feet) 규모의 매장량을 확인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ExxonMobil은 구체적인 매장량 규모는 정밀 평가를 통해 추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키프로스 경제수역(EEZ) 내 주요 가스전은 총 6곳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확인된 가스전은 △2.5Tcf 규모의 Zeus △3.1Tcf 규모의 Cronos △5.6Tcf의 Aphrodite △이탈리아 Eni와 TotalEnergies가 탐사 중인 Calypso 등이 포함된다.

특히 Cronos와 Aphrodite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일부 물량은 이집트와의 에너지 수출 협정에 따라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집트 및 유럽 시장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동지중해 가스를 새로운 대체 수급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인접 광구를 탐사 중인 ExxonMobil, Eni, TotalEnergies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 간 공동개발이나 인프라 공유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향후 동지중해 지역이 LNG 수출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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