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LS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S일렉트릭은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일렉스 베트남 2025'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사는 최대 규모인 16부스(14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차세대 전력관리 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의 미래 에너지 세상'을 주제로 스마트 전력관리,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스마트 팩토리 등 4개 전시 존을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 배전 솔루션과 스마트 초고압 변압기를 연계한 차세대 전력관리시스템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현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에 공개되는 차세대 ESS 플랫폼은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산업용 드라이브 분야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를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트윈 스마트공장 플랫폼 'SMI', 자산관리시스템 'AMS', 에너지 효율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 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케어' 등 IoT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도 선보인다.
베트남 제조 현장 맞춤형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 'LS SHE with AI'도 공개한다. 이는 AI 기술 기반 안전 관제 솔루션으로 다양한 스마트 안전 디바이스와 CCTV를 통합 실시간 관제·분석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동사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 2023년 박닌성 옌퐁공단에 '박닌 신 사업장' 이전을 완료하며 현지 생산 규모를 연간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기기 회사 심포스 인수를 통해 저압 시장을 넘어 초고압 GIS 등 하이엔드 제품을 추가하고 전력시스템 산업 전반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개정한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상향하고, 스마트그리드 구축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아세안 지역에 총 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조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아세안 각국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2025년 560억 달러인 아세안의 평균 전력 투자는 2030년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 태국에 10억 달러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AWS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50억 달러, 62억 달러를 투자하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 인도네시아에 17억 달러를 투자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을 엔비디아의 제2 고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4월에는 베트남 최대 IT 기업 FPT와 AI 공장 건설을 위한 전략적 협정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점유율 1위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고 아세안 고객에게 사업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며 "현지 전력시스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변압기, ESS 등 하이엔드 전략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는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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