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크베리(Hackberry) 인근에 위치한

LNG선이 루이지애나 주 카메론 교구의 Cheniere Sabine Pass LNG 수출 기지에서 예인선으로 안내되고 있다./가스연맹 제공
LNG선이 루이지애나 주 카메론 교구의 Cheniere Sabine Pass LNG 수출 기지에서 예인선으로 안내되고 있다./가스연맹 제공

 

가 지난 7월17일, Maran Gas Kimolos호를 통해 1000번째 LNG 수출 카고(한 척의 LNG 운반선이 싣고 나르는 LNG 물량) 출하를 기록하며 상업운전 이래 눈에 띄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9년 5월 31일 첫 수출 이후 단 6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북미 LNG 수출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서 Cameron LNG의 위상을 입증하는 결과다.

현재 Cameron LNG는 3기의 액화 트레인으로 연간 약 1495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 대상국은 아시아·유럽·남미 등 총 37개국에 이른다. 대서양과 태평양 시장을 동시에 커버하며 글로벌 LNG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 다자간 지분구조 기반 글로벌 전략 추진…4호 트레인으로 확장 본격화

Cameron LNG는 미국 에너지 기업 Sempra Infrastructure(셈프라 인프라스트럭처), 프랑스의 TotalEnergies(토탈에너지), 일본의 Mitsui(미쓰이), Japan LNG Investment(일본 LNG 인베스트먼트, 미쓰비시·니혼유소 합작)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컨소시엄 모델이다.

특히 이들 파트너사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토대로 자국 또는 제3국의 LNG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며 Cameron LNG를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4호 트레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약 680만 톤의 추가 생산 용량이 확보되며, 전체 규모는 2175만 톤에 달하게 된다. 이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도 글로벌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출 능력이다.

■ 단기간 내 대규모 출하 실적…운영 안정성·시장 신뢰 동시 확보

Cameron LNG의 1000카고 출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본격적인 상업운전 시작 이후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안정적 출하를 이어왔다는 점은 기술적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산 LNG의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Cameron LNG는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수출 허브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추가 트레인 완공과 함께 탈탄소 인프라 도입 여부에 따라, 단순 수출 거점을 넘어 지속가능한 LNG 공급기지로의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 용어 설명 : 

· Cameron LNG =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크베리(Hackberry) 인근 칼카슈(Channel) 연안에 위치한 대규모 LNG 수출 터미널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에너지 인프라 시설. 전체 약 502에이커 부지에 조성된 이 터미널은 118.6에이커의 메인 사이트와 다수의 부대 부지, 그리고 최대 연간 1350만 톤(Mtpa)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3기의 액화 트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두 개의 해상선 적화 부두와 총 48만㎥ 용량의 세 개의 LNG 저장탱크, 시간당 1.5억 입방피트 이상의 재기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육상 파이프라인 연계와 전력·냉매 설비 등 첨단 인프라와 함께 운용된다.
Cameron LNG는 캘리포니아의 Sempra 인프라스트럭처가 50.2%의 지분을 보유한 운영주체이며, 미쓰이, 토탈에너지, 미쓰비시그룹, 일본 NYK 등 세계 유수 에너지 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8월 3기 액화 트레인 전체가 상업 가동에 들어갔으며, 미국산 셰일가스를 주로 원료로 사용해 생산된 LNG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Cameron LNG는 제4 액화 트레인 증설 등 추가 확장 프로젝트도 추진 중으로, 전기식 압축기를 통한 친환경 설비 도입과 탄소 저감 설계, 이중 선적 플랫폼, 고도화된 브라인 주입 시스템 등 차세대 LNG 터미널 기능을 강화하는 중이다. 지리적으로는 멕시코만에서 북쪽으로 18마일 떨어져 있으며, 미국 천연가스 주요 파이프라인 5개와 연결돼 전미 가스 시장의 약 3분의 2를 아우르는 공급 허브 역할까지 수행한다. 
'Cameron LNG'라는 명칭은 루이지애나주 해크베리 인근에 위치한 '캐머런 패리시(Cameron Parish)'에서 유래되었다. 캐머런 패리시는 다양한 호수와 자연 보호구역,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Cameron LNG 프로젝트가 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름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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