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388050)가 카자흐스탄 현지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지투파워는 24일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전력설비 전문기업인 K-MAX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투파워의 AI배전반, 태양광발전장치, ESS 제품 공급과 솔루션 제공, 현지 진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협약 상대방인 K-MAX그룹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에너지 전력설비 전문기업으로, 배전반을 포함한 각종 전력설비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의 전력설비 현황을 보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전체 전력설비의 65%가 20년 이상, 31%가 30년 이상 사용되고 있어 전력 손실과 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노후 인프라 교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투파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핵심 기술인 지능형 AI 배전반과 신기술(NET) 기반 태양광발전 시스템, 액침냉각형 ESS 제품을 K-MAX그룹의 영업망을 활용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현재 '에너지 믹스 재편'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 기준 57%를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전력 생산 구조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15%, 2050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은 6.4% 수준이다.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CTO)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 설립과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양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투파워는 CMD(상태감시진단) 기술 기반의 수배전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시스템, ESS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AI·IoT 기술로 가상발전소(VPP)에 연계하는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