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KOTRA 주관으로 베오그라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세르비아 전략적 에너지 개발 포럼' 중에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과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세르비아 원전 기반 마련에 나선다.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를 실현한다. 다양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도 함께 참여한다.
세르비아 정부는 현재 석탄 의존도가 60%에 달한다. 탄소중립을 위해 수력,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을 활용한 에너지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에너지법 개정안을 통해 원전 정책 개발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개발 관련 법적 기반도 공식적으로 마련했다.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이번 한수원과의 협약으로 원자력 개발 프로그램, 인력 교육 및 운영 등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자국 청정에너지 산업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 정부와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르비아 수소 산업 진흥의 초석이 될 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에도 기여함은 물론, 향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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