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9월4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주요 생산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j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9월4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주요 생산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j /HD현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HD현대가 전 계열사 차원의 안전 점검과 투자 확대를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9월 4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안전 점검은 HD현대 전 계열사가 대표이사 주관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정 부회장은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장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팀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을 위해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안전을 핵심가치로 삼고 2030년까지 약 3.5조 원을 투입, 선진 안전시스템 구축과 시설·설비 확충, 협력사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사적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에 도입된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 제도는 9대 ‘절대불가사고’ 안전 수칙 위반 시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 수준의 조치가 즉각 시행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 내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목표다.

한편, HD현대는 오는 11월 ‘HD현대 Safety Forum’을 열어 임직원, 정부 관계자, 안전 전문가와 함께 그룹의 안전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준의 안전문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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