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지난 9월3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국적의 한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한화오션은 9월 4일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머나먼 타국에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유족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브라질 정부와 선주 측에도 가슴 깊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한화오션은 즉각 해당 작업을 중단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조선소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특히 외국인 감독관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조선 산업의 신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브라질 정부와 선주사에도 깊은 애도를 전하며, 협조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회사 측은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성원들의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조선소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건으로,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 대책 강화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이 약속한 대로 재발 방지책과 안전 관리 혁신이 어떻게 실현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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